▲ 출처=<착한남자> 공식 홈페이지. |
18일 KBS2TV <차칸남자> 제작진 측은 보도 자료를 통해 제목을 <착한남자>로 수정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 측은 “제목과 관련해 오해와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 의도치 않은 논란 속에서도 ‘차칸남자’로 표기해 방송했던 것은 제작진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작진 측은 “여전히 창작물의 고유성과 창작 정신은 보호받아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으나 신중한 고민 끝에 예술 창작 정신의 자유에 앞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국민의 올바른 국어사용이 공영방송의 1차적 책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제목 변경의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에 방영되는 <차칸남자> 3회 분부터는 <착한남자>로 제목이 변경될 예정이다. 본 방송 자막 고지 후 홈페이지 및 제목과 관련된 모든 문구 또한 ‘착한남자’로 변경된다.
이제 3회를 맞는 드라마 <차칸남자>는 예기치 않은 맞춤법 논란으로 방영 전부터 곤욕을 치렀다. 시청자들의 잇따른 항의뿐 아니라 한글학회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면서 법적 분쟁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제작진 측은 내용상 어쩔 수 없다며 틀린 맞춤법 표기를 감행했고 1회에서 자막에 잘못된 맞춤법을 쓰는 실수를 하는 등 논란을 더 키웠다. 이와 함께 1회에서는 10.6%로 호기롭게 시작한 출발이 주인공들에 열연에도 불구, 2회에서는 9.9%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초반에 ‘차칸남자’라는 제목 표기를 고수했던 제작진 측이 3회부터 제목을 수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드라마 <차칸남자>가 다시금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