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기업 하기 좋은 진정한 지방시대 열 수 있도록 힘 쏟을 것”
- SK실트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대규모 유치 성과 두드러져
-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우수기업 투자 제도적 기반 마련
[일요신문] "제도 개선, 적극적 기업 유치, 유치기업 사후관리 등 3박자가 균형을 맞춰 가능했던 결과이다."
경북도의 올해 기업 투자유치 성과가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180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세운 목표액 8조원 대비 77%를 초과 달성한 규모이다. 신규 고용 창출도 9807명에 이른다.
이중에서도 국가전략 핵심산업인 이차전지와 반도체 분야에서 전체 투자유치 실적 중 68%를 차지해,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이룬 한 해였던 것.
-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구미(반도체)·포항(이차전지) 선정 기여
도에 따르면 올해 2월 SK실트론(반도체 웨이퍼)과 1조 236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대규모 투자유치의 첫걸음을 열었다.
이어 에코프로(2조 5000억원), 포스코퓨처엠(5000억원), 포스코퓨처엠&화유코발트 합작법인(1조 2000억원)과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및 인조흑연, 니켈정련 분야의 대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연이어 체결했다.
이러한 성과는 경북도가 올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에 구미(반도체)와 포항(이차전지)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이차전지, 반도체 산업의 분야별 선도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가 협력 중소기업의 연대 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산업별 밸류체인(가치사슬)이 형성돼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부지런히 뛴 한 해
경북도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으며, 도내 전략사업 연계 방산 및 항공 관련 기업과의 투자유치 활동도 펼쳤다.
그 결과 미국 PMC, 도레이, 화유코발트 등 해외 우량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1등 기업을 국내시장으로 눈 돌리게 한 투자유치 활동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기업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유치된 기업의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결과로 올해 약 30억원의 지방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이뤄냈다. 이로 인해 내년에도 국비 5% 상향 지원에 따른 지방비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활기찬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기업의 비수도권 지역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한 공모사업 '지역 투자유치 환경개선사업'에 구미국가산업3단지 복합센터(특교세 20억원), '기업 지방 이전 촉진 우수모델 확산지원사업'에 상주시 기업 이전 촉진 청년임대주택 건립사업(특교세 70억원)이 각각 선정돼 특별교부세 90억원을 확보했다.
- 제도적 개선책 마련
국내기업의 도내 투자유치를 위한 보조금 지급 기준을 완화해 기업의 투자유치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의원발의 추진한 '경상북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는 투자보조금 지원 대상이 되는 국내기업의 지원 범위를 개정했다.
기존 신규 상시 고용 20명에서 10명 이상으로 조례를 개정해 투자유치를 위한 우수기업이 도내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4년에도 경북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포항(이차전지)과 구미(반도체, 방산),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안동(바이오생명), 울진(원자력 수소), 경주(SMR)에 특화된 관련 선도기업을 적극 유치해 국가전략산업이 차질 없이 성과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계한 대규모 투자유치 인프라를 활용, 투자유치 대상 분야를 확대하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기여한 전기요금 차등제, 기회발전특구, 중앙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규제개혁, 한도 없는 투자 인센티브,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경북도가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계속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올 한해 여러모로 힘든 경제 여건이었다.' 하지만 도는 위기를 기회 삼아 투자유치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인 14조원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이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위한 제도 개선, 적극적인 기업 유치, 유치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등 3박자가 균형을 맞춰 가능했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에도 투자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스킨십 강화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다양한 지원방안 등으로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기업 하기 좋은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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