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개그콘서트> 서수민 PD가 퀴즈쇼 <1 대 100>에서 최후의 1인에 등극해 받은 상금 5000만 원을 통 크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1 대 100>은 '개콘'의 산증인 박성호, 김준호, 김대희를 비롯해 27기 신입개그맨들이 참여한 특집으로 꾸며졌다.
서수민 PD는 개그맨 김대희, 김진철과 마지막까지 겨뤘는데 8단계 문제에서 서 PD 홀로 정답을 맞혔다. 혼자 정답을 선택하면서 우승상금 5000만원을 거머쥔 서 PD는 “어떡하냐”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서 PD는 “우승상금을 어떻게 쓰겠느냐”는 질문에 “실감이 안 나고 내가 우승상금 받으면 기부한다고 했는데 정말 기부할거다.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방송이 있으니깐 그쪽을 통해서 기부하겠다. 그런데 돈을 주기는 주냐”고 물어 ‘개콘’ 수장답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서 PD는 “오늘은 참 의미 있는 자리다. 과연 100명의 '개그콘서트' 멤버들로 이곳을 다 채울 수 있을까 했는데 처음 10명으로 시작한 개콘 멤버들이 10배수로 늘어났다”며 감개무량한 듯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시간에도 신인 개그맨들이 꿈을 꾸고 있고 신인 개그맨들이 꿈을 꿔야 앞날이 밝을 것 같다. 앞에 있는 (인기 많은) 친구도 중요하지 뒤에 있는 우리 (신인) 친구들도 잘 봐주면 '개그콘서트'란 나무가 잘 자랄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개그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