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TV <승승장구> 캡처 사진. |
[일요신문]
KBS 박인석 PD가 손연재에 대한 악플러를 지적하기 위해 장미란을 언급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26일 KBS <승승장구> 박인석 PD가 손연재와 장미란을 비교해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장미란 선수와 손연재 선수의 업적이 같다고 한 것은 무리일거다”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장미란 선수를 언급한 것은 이번엔 노메달이었지만 부상투혼, 국민들을 배려한 심성 등 성적에 관계없이 감동적인 모습이었고 손연재 선수도 마찬가지로 메달은 없지만 그 과정에서 나름의 결과물에 박수쳐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아직도 그를 욕하는 사람이 많더라. 두 선수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이라니 안타깝다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계속되는 불만글에 박인석 PD는 “왜곡된 해석들에 일일이 답장 드리지 못할 것 같다. 장미란 선수를 폄하할 의도는 없었다. 불쾌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라며 씁쓸하게 사과했다.
앞서 박인석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1. 최고는 아니지만 최초는 맞다. 자격이 없나? 2. 잘하는 사람과 스타는 다르다. 광고는 철저하게 시장에 반응한다. 누군가가 단순히 잘한다고 CF를 왜 줘야 하나. 3. 하승진의 키가 재능이듯 예쁜 얼굴도 재능이다. 4. 자격지심 덩어리들”이라며 악플러들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못 봤으면 할 수 없지만 어제 <승승장구>를 보고서도 손연재를 까며 예쁘면 장땡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찌질함의 정수를 보는 것 같다. 다른 메달리스트들도 많은데 손연재를 조명한다고 매스컴도 같이 욕한다. 같은 노메달리스트 장미란에 주목할 때는 없던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인석 PD는 “트친(트위터 친구) 여러분. 같은 노메달이니 장미란도 손연재처럼 욕하자는 것이 아니라 손연재도 장미란처럼 좋게 봐주면 좋겠다는 말이다. 이런 오해 자체가 장미란과 손연재의 현실 차이를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승승장구>에서는 손연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손연재는 여기서 악플러들 때문에 심적인 고통을 받았던 사연을 소개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