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춘천교도소에 이감된 방송인 에이미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다.
에이미는 최근 스마트폰 메신저 카카오톡에 나타나는 프로필 문구를 ‘안녕 이 세상’으로 바꿨다. 에이미는 지난달 14일 구속됐지만 급성 A형 간염 증세로 구속집행정지를 받았다. 이후 건강이 회복된 지난 28일 춘천교도소로 이감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에이미는 프로포폴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된 뒤 투약 혐의로 구속된 첫 번째 연예인이다. 에이미는 <일요신문>의 인터뷰를 통해 “불법 상습 투약도 아닌데 왜 나한테만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에이미의 의미심장한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죄의 유무가 판단되기도 전에 실명 공개라니 너무했다” “반성할 시기에 이런 글로 동정심 유발하나” 등 상반된 반응의 댓글을 올렸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네일숍에서 쓰러졌는데 당시 에이미의 가방에서는 25㎜짜리 프로포폴 주사 앰플 다섯 개도 발견됐다.
프로포폴은 병의원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정맥마취제로 간단한 수술에서 많이 활용돼 왔다. 과거 마이클 잭슨이 과다 투여 후 주의 소홀로 사망한 약물도 바로 이 프로포폴이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