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TV <개그콘서트> 캡처 사진. |
[일요신문]
장백지가 <개그콘서트> ‘정여사’의 정여사보다 더한 ‘장여사’로 변신했다.
14일 KBS2TV <개그콘서트> ‘정여사’ 코너에 중화권 톱스타 장백지가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정여사’의 김대성과 정태호는 파스를 바꿔달라며 점원 송병철에게 떼를 썼다. 이에 송병철이 “이건 유명한 배우가 와도 안 된다”며 거절하자 정태호는 “그럴 줄 알고 내가 장여사 불렀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정태호가 장여사를 부르자 뒤에 있던 장백지가 해맑게 웃으며 등장했다. 이에 방청객은 깜짝 놀라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등장한 장백지는 정태호와 중국어로 장쯔이, 장동건과 함께 출연한 <위험한 관계>에 대한 얘기를 했고 정태호는 파스를 바꿔주지 않는다며 장백지에게 말을 걸었다.
이에 송병철이 “서로 못 알아듣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자 정태호와 장백지는 서로 손뼉을 치며 좋아해 시청자에게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장백지는 정태호와 함께 인형 브라우니에게 ‘물어’라고 중국어로 지시해 관심을 모았다.
더 큰 웃음은 마지막에 있었다. 계속 중국어로 말하던 장백지가 진상 고객 정태호 김대성과 함께 안마의자를 들고 나갈 때 “감사합니다”라며 유창한 한국말을 한 것.
한편 장백지는 브라우니와 깊은 인연이 있다. 과거 장백지가 최민식과 함께 출연했단 <파이란>(2001)에 브라우니 인형이 처음 등장했던 것. 또한 장백지가 지난 11일 한국에서 출국할 때 브라우니 인형을 갖고 출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백지의 ‘장여사’ 연기에 네티즌들은 “장백지가 한국 관객을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통하네” “정여사의 캐스팅 솜씨가 장난 아니다” “장백지가 출연하다니 정말 신기했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