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애가 최근 열애 중임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11월호를 통해 김영애는 “큰 오빠, 아빠 같은 좋은 사람이 생겼다”며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스타일러 주부생활>과의 인터뷰에서 김영애는 “지금 곁에 큰 오빠처럼, 아빠처럼 걱정해 주는 좋은 사람이 있다”며 “결혼은 안 해도 친구는 좋다”고 고백했다. 김영애는 두 번의 이혼을 통해 상처를 많이 받았음에도 젊음을 유지하고 또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 가는 비결에 대해서는 “아직 철이 덜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SBS <내사랑 나비부인> 홈페이지 |
김영애는 20대에 유명 밴드 마스터와 결혼했다. 지난 75년 스물넷의 나이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김영애는 열두 살 연상의 유부남 이 아무개 씨와의 열애에 빠졌지만 결국 간통 혐의로 구속되는 아픔을 겼었다. 석방된 이후 이 씨의 이혼 절차가 마무리되자 김영애는 결혼식을 올렸으나 지난 2000년 2월 이혼하며 27년 동안의 결혼생활을 정리한 바 있다.
2003년 김영애는 다섯 살 연하의 재미 사업가 박 아무개 씨와 재혼했다. 박 씨와 함께 황토팩 사업을 시작해 엄청난 대박 신화를 이뤄냈다. 그렇지만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중금속 유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업은 힘겨워 졌다. 해당 방송 프로그램을 고소, 1억 원의 배상을 판결을 받아 승소했지만 이미 사업은 힘겨워진 뒤였다. 결국 2008년 박 씨와도 이혼하고 말았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10월 초에 출연한 SBS <좋은아침>에선 “사랑은 다 변하는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다시 결혼할 일은 절대 없을 거라는 것”이라 밝혔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나는 결혼할 자격이 없다”고도 말했었다.
그렇지만 두 주 만에 김영애의 열애 사실이 공개됐다.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탓인지 김영애는 열애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결혼은 안 해도 친구는 좋다”며 지금 교제 중인 남성과의 관계를 분명히 했다.
김영애는 사업 실패와 맞물려 이혼을 했고 이혼 시점에 췌장암이 발병해 투병 생활을 해야 했다. 상반기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만 해도 진통제를 맞으며 연기해야 할 정도로 많이 힘겨운 상황이었지만 최근에는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한다. 현재 SBS <나비 부인>에 출연 중인데 큰 무리 없이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