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거나 씻고 있으면 누군가 계속 나를 훔쳐보는 기분이 든다. 너무 무서웠다. 근데 어제 드디어 범인을 잡았다…”
2일 정오 무렵 개그우먼 곽현화가 자신의 미투데이에 올린 글이다. 화장실에서 볼 일 볼 때, 그리고 씻고 있을 때 누군가 훔쳐보는 듯한 기분은 누구나 한두 번씩 느낄 수 있는 느낌이다. 곽현화의 말처럼 그런 느낌은 사람에게 괜한 공포감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느낌은 대부분 그냥 실체 없는 느낌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사진출처 : 곽현화 미투데이 |
그렇지만 범인이 있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자신의 사생활을 몰래 훔쳐보는 이가 있다는 얘기는 스토커에 의해 사생활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곽현화가 미투데이에 올린 글은 여기가 끝이다. 범인이 누군지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도 없다. 대신 사진 한 장으로 범인의 실체를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고양이였다. 고양이 한 마리가 화장실 창문에서 묘한 포즈를 잡고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
곽현화의 미투데이에는 다양한 댓들이 실려 있다. 비록 스토커는 아니지만 고양이라서 더욱 무섭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응큼한 고양이라는 반응도 많았지만 종종 사진 속 고양이에게 부러움을 표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