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가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JTBC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에이미는 프로포폴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부터 어떻게 프로포폴의 늪에 빠져들었는지를 담담한 어조로 고백했다.
이 가운데 한 명인 가수 A와는 검찰에서 대질 심문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 놨다. 에이미는 “서울중앙지검 있을 때도 대질 때 그분이 저 때문에 이 모든 사람들이 도마 위에 오른 거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달한 것.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에이미에게 프로포폴을 공급해 준 혐의로 긴급 체포된 사업가 이 아무개 씨와 관련된 대목이다. 가수 A와의 만남 역시 이 씨라는 공통분모 때문이었다. 에이미는 “이 씨가 소개해준 곳에 갔더니 그 분도 계시더라”라며 “가수들이 있고 운동선수도 있다. 이쪽이(연예관계자가) 아닌 데도 많이 알더라. 다른 연예인들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에이미의 방송출연을 통해 현재 검찰이 프로포폴 공급책인 사업가 이 씨를 바탕으로 추가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또한 에이미와 대질 심문까지 받은 가수 A의 기소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미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24시간을 명령 받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