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국 최초 ‘이민정책위원회’ 출범
- 이철우 지사 "경북이 지향하는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 만들어 가겠다"
[일요신문] "경북을 찾는 외국인들의 'K-드림' 실현은, 외국인과 도민이 함께 기대하고 꿈꾸는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다."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이민정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도는 15일 도청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이민 정책 선도를 위해 '경상북도 이민정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4월 도가 발표한 경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도가 추진하는 이민 정책에 대한 정책 자문과 전략 수립, 이민자 소통을 지원하는 자문위원회로, 이철우 연세대 교수, 이혜경 배재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국내 외국인·이민 정책 최고 전문가 24명으로 구성했다.
이날 출범식은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정책 관계기관,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위촉장 수여, 경북도 이민정책 기본계획 보고, 이민정책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저출생과의 전쟁'과 '경북형 이민정책'을 투 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이민정책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다양한 이민 정책 추진을 위한 외국인 전담 부서인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지역 특화형 비자 제도와 전국 최초 외국인 취업을 연계하는 희망이음사업 등 적극적인 행정서비스 지원으로 외국인 초기 정착을 돕고 있다.
또 외국인의 입국·정착·사회통합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인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 신설, 경북 글로벌 학당 개소 등 외국인 선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북도가 외국인의 유입부터 정착까지 전주기별로 지원하는 이민정책 기본계획 수립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가장 발 빠르게 외국인지원 정책이 이민 정책으로 변화하는 대전환점을 맞았다"고 전했다.
한편 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인 자녀 보육료 전액 지원, 취업 지원을 위한 유학생 교육 패키지 프로그램 시행, 외국인 구인·구직을 위한 K-드림 워크넷 시스템 구축 등 경북형 이민 정책을 본격 마련한다.
향후 '경북도 이민정책위원회' 운영으로 지역이 성장하고 이주민과 거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민정책을 개발해 경북 이민정책이 대한민국의 이민정책 기조를 변화 시키고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민정책위원회와 함께 경북이 지향하는 글로벌 개방사회로의 대전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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