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을 앞둔 영화 <수목장>에 조연으로 출연한 한수현. |
‘키스 사진 유출’로 인터넷을 한바탕 시끄럽게 만든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이용대(24)의 여자친구가 일반인이 아닌 연기자로 드러났다.
9일 한 인터넷 매체는 “이용대의 여자친구가 영화 <수목장>으로 데뷔한 배우 한수현(본명 변수미)”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용대 선수와 여자친구의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이용대와 한 여성이 수영장에서 낯뜨거운 자세로 키스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이용대는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여자친구는 대학(동덕여대)에 다니고 있는 한 살 연하의 평범한 학생”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군가 폴라로이드로 찍어 유출한 것”이라며 사생활 유출에 대한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수현이 평범한 대학생이 아닌 매니저까지 있는 연기자임이 밝혀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수현은 영화 <수목장>에서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여고생 역을 맡아, 나무치료사인 이영아에게 귀신으로 나타나 '위기상황'임을 전해주는 연기를 펼쳤다.
이용대 여자친구의 신분이 연기자임이 알려지면서 ‘키스 사진 유출’ 사건이 제3자에 의한 유출이 아닌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수현이 이제 막 영화를 통해 데뷔한 신인 연기자임을 감안할 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이런 무리수를 두었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한편 한수현이 소속된 스타브라더스 측은 “이용대와 열애설이 불거진게 우리 소속 배우 한수현이 맞다”며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신인 배우를 그런 식으로 홍보하나? 소속사 측은 열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본인에게 징계까지 내렸다”고 해명했다.
이용대의 여자친구 한수현은 1989년생으로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학과에 재학 중이며, 조연으로 출연한 영화 <수목장>이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