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봉 대박을 터트린 넥센의 박병호.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2012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인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넥센 구단은 5일 “박병호와 지난해 연봉 6200만 원에서 254.8% 인상된 2억 2000만 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고 인상액이다.
올 시즌 박병호는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전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율 0.290 31홈런 105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 20(홈런)-20(도루) 클럽까지 가입했다. 박병호의 맹활약은 정규시즌 MVP로 선정되는 데 나무랄 데 없는 기록이었다.
박병호가 MVP로 선정되면서 또 다른 관심사가 있었다. 바로 내년도 연봉액과 인상 폭이었다. 그의 올시즌 연봉은 6200만 원에 불과했다. 박병호는 MVP 시상식장에서 “이장석 대표님, 내년 시즌 연봉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박병호의 이러한 기대감에 이장석 대표와 넥센 구단은 그야말로 화끈하게 화답했다. 올 시즌보다 무려 255%가량 인상된 2억 2000만 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생각보다 많은 연봉을 제시해 주셔서 놀라웠다.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구단 측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