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런던에 문을 연 ‘어텐던트 카페’가 바로 그런 곳이다. 19세기에 지어진 지하 공중화장실을 개조해서 문을 연 이곳은 실제 샌드위치와 커피 등 음료를 팔고 있는 엄연한 샌드위치 카페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테리어다. 벽이나 바닥의 타일은 물론이요, 심지어 소변기까지 화장실에서 사용하던 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장인 피터 톰린슨은 “모든 변기들은 깨끗이 소독했다”면서 “절대 비위생적이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런던에서 이렇게 독특한 바가 생겨나는 이유는 바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부동산 가격 때문이다. 워낙 집세나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버려진 공중화장실을 저렴한 가격에 찾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