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에게 날씨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현지 일기예보에 따르면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20일 볼티모어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 확률이 90% 이상이어서 경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크다.
일단 경기가 연기되면 류현진으로서는 하루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 헛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LA다저스 타선도 하루의 휴식은 보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부진한 팀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시합이 취소되는 게 유리하다는 게 야구계의 정설이다. 그만큼 전력을 비축할 수 있고, 분위기를 전환할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볼티모어 타선도 마찬가지다. 19일 오리올스 파크에서 열린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을 벌인 볼티모어 역시 경기가 취소되면 체력적인 면에서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