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4승과 함께 8연패 중이던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방어율을 3.71에서 3.40까지 끌어내리며 방어율 1.29를 기록 중인 동료 클레이튼 커쇼(25)에 이어 다저스 선발 투수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다저스 수호신으로 거듭난 류현진.
특히 이날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는 지긋지긋한 8연패를 끊었다. 류현진이 '다저스 수호신'으로 거듭난 셈이다. 이를 입증하듯 류현진이 7회 2사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홈 팬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관중들의 환호에 류현진은 손을 들어 화답했고 덕아웃 동료들도 그의 호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14개의 공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7대1로 승리하고 8연패에서 탈출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