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LA 다저스가 25일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연전을 치룬다.
5월 한 달동안 8연패를 비롯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다저스로서는 이번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재 19승 26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5월에 치러질 마지막 7연전에서 승수를 쌓아야 6월부터 대반격이 가능하다.
다행히도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타격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커쇼-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3인방의 선발 라인업도 탄탄하다. 다만, 연일 불을 지르고 있는 불펜의 제역할이 필수적이다.
경질설에 휘말리고 있는 돈 매팅리 감독 역시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현지는 물론 국내팬들 시선이 쏠리고 있다. 양팀의 에이스인 커쇼와 밀러가 선발 투수로 예고된 상태이기 때문.
다저스 에이스 커쇼는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이번 시즌 역시 10경기에 등판해 5승 2패와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고 있다.
커쇼는 이닝과 평균자책점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탈삼진 역시 3위다. 빈곤한 타선 지원속에서도 묵묵히 팀을 이끌고 있어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밀러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올해 9경기에 나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왕 경쟁자인 류현진과 승수는 같지만 방어율 면에선 훨씬 좋은 성적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