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놀랄 것 없다. 일단 화장실 안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면 바로 불투명 유리로 변하기 때문이다. 일일이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노크를 할 필요가 없으니 사실은 똑똑한 ‘스마트 도어’다.
단, 혹시 정전이라도 발생할 경우에는 잽싸게 바지를 추켜올려야 한다. 전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불투명 유리가 다시 투명으로 변하는 난감한 시추에이션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렇게 불안한데 마음 놓고 일을 볼 수 있긴 할까 의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