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며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베일리는 이날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상대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인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이었다는 점에서 노히트 노런 기록을 더욱 빚나게 했다.
지난해 9월29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도 노히트 노런(1-0 승리)을 기록한 바 있는 베일리는 놀란 라이언(1974~75년)에 이어 38년 만에 2년 사이에 두 번의 노히트 노런을 연달아 기록한 투수로 남게됐다.
베일리가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 신시내티 선수들은 한꺼번에 몰려 나와 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특히 추신수의 아들 무빈이 가장 먼저 그에게 축하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베일리는 무빈과 가장 먼저 손뼉을 마주친 뒤 동료들과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무빈이는 감독의 배려로 방학 기간 중 신시내티 더그아웃에서 홈경기를 관전했었다.
한편 추신수는 1회 상대 에이스 린스컴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내고 선제 득점을 올리는 등 2안타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베일리의 대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