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바티칸 교황청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에 관한 질문에도 “만일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갈구한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해 동성애자들에 대해 전임 교황들보다 훨씬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교황은 “우리는 이것(성적기호)으로 사람을 소외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들은 반드시 사회에 융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동성애자가 사제가 되는 걸 금지하는 문서에 서명했으며, 동성애를 사실상 폄하하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취임 회칙 발표 땐 결혼을 '남성과 여성의 안정적 결합'이라고 정의해 가톨릭의 보수적 태도를 견지했다.
그러나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록 가톨릭이 동성애 행위를 죄악으로 가르치고 있지만 사회는 동성애자들을 온전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