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로야구 한화 구단은 청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특별한 시구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 한화 구단 제공
이날 시구자는 청주에 거주하고 있는 평범한 학생 이가희(15)였다. 그는 여타 시구자처럼 포수를 향해 힘껏 공을 던졌다. 평범한 시구로 끝날 것 같았던 시구는 공을 받은 포수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반전이됐다.
이가희 학생이 던진 공을 마운드까지 올라와 건네준 이는 바로 이가희 학생의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한화구단이 가족 사랑을 일깨우는 의미에서 특별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한화구단 측은 “평소 아버지의 바쁜 일정 때문에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는 사연을 들었다. 며칠 전부터 아버지와 몰래 이벤트를 준비했다. 부녀에게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됐으면 한다”고 특별이벤트 취지를 설명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