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12일 오전 11시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경미한 부상으로 휴식을 취한 류현진이 12일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이다. 올 시즌 13승을 챙긴 류현진은 당초 지난 5일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팀에 합류한 에딘손 볼케스를 먼저 시험해보겠다는 돈 매팅리 감독의 판단에 따라 7일 신시내티전으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그렇지만 이번엔 류현진이 약간의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또 한번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지난달 31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에서 홈에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특별한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고 류현진은 9일 불펜피칭을 하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내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상대 투수는 패트릭 코빈이다. 코빈은 올 시즌 13승을 기록하고 있으나 후반기들어 다소 주춤한 성적(1승4패)을 보이고 있어 류현진이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충분이 승산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연 류현진이 다소 긴 휴식 공백을 극복하고 괴물 본능을 발휘하면서 시즌 14승과 함께 신인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