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이다. 특히 다저스와 애틀랜타가 1승1패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디비전시리즈의 향배를 가를 3차전 선발 등판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미국 야구계도 큰 관심이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다티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나서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날 류현진은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원래 휴식이 보통 때보다 길어지면 불펜 피칭을 하곤 한다. 불펜 피칭을 해보니 몸이 괜찮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목표는 내일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피칭을 하고 팀이 시리즈에서 앞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팅리 감독도 “류현진의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다. 류현진이 3차전 선발로 등판할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도 그대로다. 4차전에 리키 놀라스코가, 5차전에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LB.com은 “내일 또 하나의 '최초'가 탄생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며 “박찬호, 김병헌이 포스트시즌에 등판했지만 선발로 나선 적이 없었다”며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부각시켰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