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러시아의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리는 알렉산더 루시노프(19)의 묘기를 보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선 오금이 저릴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내로라하는 스턴트맨도 감히 시도하지 못할 만큼 아찔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가령 높은 벽을 맨손으로 기어오르거나, 지붕 사이를 뛰어서 건너다니거나, 혹은 건물 옥상이나 다리의 가장자리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것과 같은 위험천만한 행동이 바로 그것이다.
1년 전부터 맹연습을 한 끝에 경지(?)에 도달한 그는 현재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러시아를 넘어 유럽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혹시 추락할까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왜 이런 도전을 하느냐”는 물음에는 “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그리고 정신 수양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