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2차 드래프트는 메이저리그의 ‘룰5 드래프트’에서 착안한 제도다. 지난 2011년 당시 신생구단인 NC의 선수 부족 해결과 함께 2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됐다.
2차 드래프트는 2011년 처음 시행된 이후 격년제로 열리고 있고, 올해는 신생구단 KT의 선수수급을 위해 배려 성격이 강했다. 실제로 이날 2차 드래프트는 KT 위즈가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SK 투수 김주원을 지명하면서 서막이 올랐다.
롯데는 1라운드에서 한화의 내야수 이여상을 2라운드에엔 넥센 투수 심수창을 지명했다. 또한 기아는 두산 투수 김상현과 넥센 내야수 김민우를 각각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지명했다.
반면 두산은 이혜천과 임재철을 각각 NC와 LG에 보내는 등 선수 출혈이 가장 컸다.
한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는 해당 팀에 3억 원을 2라운드는 2억 원, 3라운드는 1억 원을 보상하면 된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