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소프트뱅크가 이대호와 대체적으로 합의했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대호의 취득 결정이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24일 이대호와의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미 양 측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고, 최종 내부 조율을 거쳐 24일 (계약이) 발표된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왕정치 회장은 이날 이토 시내에서 열린 친목 골프 대회에 참석해 “이대호 영입으로 오프시즌 보강이 끝난 것 같다”고 말해 이대호 영입을 기정사실화했다.
앞서 손정의 구단주는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후방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이대호의 몸값은 얼마나 될까. 이와관련 지난 5일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대호가 이미 소프트뱅크와 2년간 총액 8억엔(한화 약 8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한바 있다.
일부 현지 언론은 이대호가 2+1년 총 3년간 최대 10억 엔(약 102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손 구단주와 왕 회장이 이대호 영입에 적극적인 만큼 세부 계약 과정에서 이대호의 몸값이 공개된 액수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