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정몽준 의원은 어제(4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1인당 소득수준이) 1등하다가 지금은 4등인가 떨어졌다’, ‘오페라하우스를 안 하는 대안이 텃밭이다, 다소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발언했다”라며 “비판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정몽준 의원 서울시 비판이 보기에 민망할 정도”라고 밝혔다.
기동민 정무부시장은 “지역별 1인당 소득수준은 통계 개념 자체가 없다”라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1인당 지역총소득 및 1인당 개인소득은 2008년 이래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근거 없는 통계 인용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동민 정무부시장은 “한강예술섬 건립계획은 전임 오세훈 시장이 6735억 원이라는 건설비와 4000억 원 이상의 교통대책비 및 운영비 등 막대한 재정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추진한 전시성 사업”이라며 “현실성 있는 재정확보 방안 및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때까지 노들섬 일부를 임시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박 시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노들섬의 올바른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기동민 부시장은 정몽준 의원이 ‘구로 G밸리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 수 있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박원순 시장 소통행정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바로 G밸리다. 2013년 9월 G밸리 현장시장실 운영보고회를 통해 간선도로 진입로 개설, 지하차도 추가 건설, 국공립 보육시설, 공원, 호텔 등의 건립계획이 수립되고 있다”라며 “이를 정 의원의 새로운 의견인 것처럼 밝히시면 무척 곤란하다”라고 전했다.
기동민 부시장은 “박원순 시장에 관해 ‘한 일이 없는 시장'이라고 계속 말씀하시는 정몽준 의원은 국회의원 7선 동안 대표발의한 법안이 15개다. 국민께서 일 열심히 한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겠느냐"라는 등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측의 비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