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일요신문]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박정희 컨벤션센터 공약 논란을 해명했다.
27일 김부겸 전 의원은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컨벤션센터와 김대중 컨벤션센터 간에 교류 통해 화합하는 계기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박정희 컨벤션센터 공약에 대해 “참여 정부 국민정부를 지내며 서로 오해가 깊어진 것 같다. 오죽하면 행정을 책임지는 광주 시장과 대구시장이 작년에 달빛 동맹을 체결했다”며 “저는 그당시와는 다르다. 박정희 컨벤션센터를 갖는 이 지역민들의 자부심을 가슴 속에 묻어두지 않고 역사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그러면서 온 국민에게 박정희라는 우리시대의 한 지도자에 대한 당당함을 보호해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의원은 “대구시장이 되면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을) 꼭 해야한다. 단순히 과거의 이벤트처럼 혹은 보여주기식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속에 너무 오랫동안 녹아 있는 지역주의를 걷어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김부겸 전 의원이 박정희 컨벤션센터 공약을 내걸자 진보 단체에서는 실망감을 드러내며 논란이 일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