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 꼭지를 여자 마네킹으로 둔갑시킨 키유 오이카와(19)는 “이 샤워기가 내 여자친구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하루를 여친과 함께 샤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샤워기를 여자친구로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먼저 샤워기 꼭지에 사람 얼굴 마스크를 테이프로 붙인 후 풍선을 넣은 속옷을 건다. 그 다음 박스 테이프와 철사로 만든 팔을 양쪽에 붙이고 얼굴을 분홍색으로 칠한 후 가발을 씌우면 완성.
하지만 이렇게 완성된 여친의 모습은 아름답다기보다는 오히려 엽기적이다. 특히 입과 콧구멍, 그리고 눈을 통해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은 공포 영화를 보는 듯 무섭기까지 하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따로 공포 영화가 필요 없다” “더 완벽해지려면 입에서 나오는 물을 빨강색으로 염색하면 된다”면서 질색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