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서구 경서동 국립환경과학원 인근 18만㎡부지에 국비 1560억 원이 투입되는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조성은 환경부에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환경산업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이다.
이 시설은 국내 환경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환경시장개척 전초기지 개발과 환경기술개발(R&D)부터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에 대해 복합지원체계 구축하기 위한 연구시설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지역환경기술개발 활성화를 통해 고용 창출과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조성은 당초 2013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수도권매립지 지분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 연장과 제3단계 하수슬러지처리시설 건설을 연계해 요구했고 환경부와 인천시는 국책사업인 만큼 조건 없이 토지사용 승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상호 의견 접근의 어려움으로 조성사업 착공이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수도권해안매립조정위원회에서 서울시가 환경부와 인천시 요구를 수용하면서 토지사용 승인 문제가 해결돼 7월 31일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 조성사업은 공유수면매립 목적변경과 도시계획 시설결정 심의가 완료되면 오는 10월 공사를 착공해 2017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가 완공돼 본격 가동될 경우 기업체에서 개발한 환경기술 실증을 위해 80개 관련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15년간 총 6조1500억 원의 경제 효과와 3149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628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 인천지역에는 1조8450억원의 경제효과와 1928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878명의 취업유발효과 혜택이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산업실증연구단지가 완공되면 기존에 조성된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국환경공단 등 종합환경연구단지와의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돼 인천이 국․내외 명실상부한 환경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