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8일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재편을 결의하고, 포스코P&S가 철강 유통 가공 사업군을 도맡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보유 중인 포스코AST 지분 100%와 포스코TMC 지분 34.2%를 포스코P&S에 현물출자하고,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사인 엔투비 지분 32.2%를 포스메이트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포스코P&S는 이날 1136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현물출자를 통해 포스코AST와 포스코TMC 지분을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B2B서비스사업군은 포스메이트에 맡기로 했다.
이로써 포스코P&S와 포스메이트는 중간지주회사로서 유사 업무관리를 통합,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자회사 포스코P&S와 계열사간 거래 과정에서 1300억 원대의 조세를 탈루한 혐의가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드러나, 총 1800억 원의 추징금을 내야 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포스코P&S의 임직원이 납품비리와 제품가격 담합 혐의로 포스코P&S 본사가 압수수색에 들어가고,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포스코는 “그룹이 아닌 한 개인의 비리일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