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AG조직위.
[일요신문]백령도(서해), 제주도(남해), 울릉도(동해) 등 도서봉송을 마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육로 봉송 대장정에 돌입했다.
19일 인천AG 조직위에 따르면 도서봉송을 끝내고 경북 포항시에 안치됐던 성화는 이날 차량을 이용해 경주시에 도착했다.
경주시에 입성한 성화는 동천동 양정삼거리부처 황성공원까지 1.5㎞구간에서 봉송됐다. 경주시 곳곳에 평화의 불꽃을 알린 주자는 모두 41명으로 경주 시내 8개 구간을 통과한 뒤 환영행사가 열린 경주시청 광장에 도착했다.
특히 성화봉송이 끝난 직후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인 김진수(33·경주시청)씨가 부주자인 석보민(31·경주시청)씨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해 화제가 됐다. 이들은 경주시청 공무원으로 오는 10월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또한 5구간에서는 오소보노바 베네라씨 등 모두 6명의 외국인이 참여해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의미를 더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사물놀이, 비보이와 함께하는 퓨전국악공연, 경주소년소녀합창단 화동들의 성화입장 길잡이 및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경주에서 성화봉송을 무사히 끝마치게 됐다”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나아가 역사 문화 관광도시인 경주에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찾아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주를 통과한 성화는 오후 2시 울산시에 도착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울산시청 햇빛광장까지 1.6㎞를 65명의 주자가 13구간으로 나눠 봉송했다.
울산의 첫 성화 봉송 구간인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육군 제53사단 군악대의 성화 맞이 환영 축하공연이,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는 식전공연으로 시립무용단의 ‘약동의 춤’과 전자현악 5중주단인 앨리스의 연주 등이 마련됐다.
울산 시내에 평화의 불꽃을 밝힌 성화는 울산시청 햇빛광장에 도착한 뒤 본 행사가 이어졌다. 김기현 울산시장의 환영사, 박영철 시의회 의장의 격려사, 박형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 성화봉송 부단장의 답사에 이어 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 태평무가 선보였다.
포항, 경주, 울산 등을 돈 성화는 오후 3시 울산시청을 떠나 차량으로 경기도 안산시에 도착해 하루를 머문 뒤 20일 안산→화성→수원으로 이어지는 봉송길에 오른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