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는 16일 오후 전남 여수시 낙포동 한국석유공사 앞 해상에서 여수지역 10개 기관 단․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를 가정한 ‘합동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을 비롯해 여수지방해양항만청, 한국석유공사와 민간 방제업체, 정유사 등 10개 기관․단체가 참여하고,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 선박 19척과 유회수기 등 각종 방제장비가 동원됐다.
해경은 이날 항행중인 150톤급 여객선과 500톤급 기름 운반선이 충돌해 벙커C유 약 300㎘가 바다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 훈련을 진행했다.
해경 등은 이번 훈련에서 ▲사고발생시 상황전파 등 초동 대처능력 ▲유출유 확산 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적정 설치 ▲유회수기․유흡착제 등을 이용한 신속한 기름제거 방안 등을 중점 점검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여수․광양항 인근 해역은 원유선 등 위험물운반선의 입출항이 빈번해 대규모 해양오염사고가 우려되는 해역”이라며 “관계기관과의 합동훈련을 지속 실시하여 사고발생시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