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입체적인 느낌이 든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트루비안맨’, 알렉스 그레이의 ‘키스’ 등 명화들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르다.
포스틀레가 이렇게 점토를 만지기 시작한 것은 사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이혼 후 찾아온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하고 있던 찰나 평소 아이들과 함께 점토놀이를 해주었던 때가 떠올랐던 것.
점토를 만지고 있을 때면 잠시나마 골치 아픈 문제를 잊고 집중할 수 있었던 그녀는 곧 본격적으로 점토를 갖고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어떤 날은 밤을 새가면서 점토를 만지작거렸으며, 그럴 때마다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 것도 곧잘 잊곤 했다.
포스틀레는 “지금은 점토 덕분에 이혼의 아픔에서 벗어났다. 이제는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