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석균(50) 해양경찰청장이 23일 전남 여수와 광양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해상치안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23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상배)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오후 1시 반께 여수시 수정동에 위치한 여수해경 소속 122구조대 청사를 방문,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교대로 투입돼 근무중인 구조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청장은 이어 해경 전용부두를 찾아 비상출동 대기중인 300톤급 경비함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청취하고, 세월호 사고를 교훈 삼아 여러 가지 해양사고 유형에 따른 최적의 대응 훈련에 혼신의 힘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비함정 승조원 격려를 마친 김 청장은 곧바로 여수해경 광양파출소로 이동해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어려운 시기에 경찰관의 본분을 잊지 말고 주어진 임무에 매진함으로써 국민 신뢰 회복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제16호 태풍 ‘풍웡(FUNG-WONG)’의 간접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항·포구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자연 재난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약 3시간 가량 여수·광양지역 해상 치안현장 점검 일정을 마친 김 청장은 곧바로 진도 세월호 사고 수습 현장으로 이동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