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커…수혜지역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나주역 경유에 따른 저속철 논란에 대해선 고속철 수혜지역 확대로 오히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는 입장이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철도시설공단의 호남고속철도 ‘광주 송정~목포’ 구간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나주역과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노선이 경제성, 실현성 측면에서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이에따라 국토교통부에서도 고속철도 투자 효과와 수혜 범위를 여러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광주 송정~나주역~무안국제공항~목포’를 연결하는 노선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당초 지난 2012년 8월 무안공항 활성화 및 국제공항과 고속철도망 연결이 세계화의 추세인 점을 고려해 무안공항 경유 신설노선 건설을 건의했었다. 하지만 무안공항이 활성화되는 시점에 신설 노선을 건설하고 그동안은 기존 노선을 활용한다는 단서 때문에 사실상 2단계 사업이 언제 착공될지 모르는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전남 서남해권 경제 활성화 및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 균형발전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과 함께 일부 지역 간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차원에서 나주역과 무안공항을 모두 경유하는 노선을 건의한 것이다.
현재 3시간 23분이 소요되는 용산~목포 간 호남고속철도가 이 노선으로 완전 개통되는 2020년에는 무려 1시간 24분이 단축된 1시간 59분이 소요된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저속철도 논란과 관련, 전남도는 나주 경유로 인한 소요시간은 5분 30초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수혜지역이 확대돼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개통된 경부고속철도 동대구~부산 간의 경우도 직선 노선 대신 37.8㎞가 더 멀고, 13분이 더 소요되는 ‘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 노선으로 결정, 건설비 5조 원 이상이 투입돼 기존선에 비해 18분이 단축됐다. 당시 저속철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 완공을 위해서는 올 예산에 반영된 국비 400억 원으로 하반기 실시설계 착수가 시급하다”며 “국회 예산 심의 시 2015년 소요예산 600억 원이 삭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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