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포시.
[일요신문]김포시는 지난 16일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출자 의결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종합계획(2012~2020) 경의권 발전전략에 반영돼 서울의 위성도시에서 벗어나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김포시 핵심 정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도시공사는 이달 말까지 국도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 출자자본금은 50억 원으로 20%는 김포도시공사가 나머지 80%는 국도컨소시엄이 투자하게 된다.
한강시네폴리스는 관련 법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이 금년 7월 15일부터 개정 시행돼 그동안 용도지역별로 엄격히 제한되던 각종 규제가 산업용지내 복합용지 도입, 유치업종 확대 등 크게 완화됐다. 이로 인해 민간투자사 역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사업진행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이달 14일 교보증권 이사회에서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에 대해 10% 지분참여를 결정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6월 16일에는 김해준 대표이사 명의로 `김포한강시티 조성사업 관련 자금조달 계획 알림` 공문을 국도이앤지에 보내 1조1673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전달한 바 있다.
이달 7일에는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삼화네트웍스(대표 안제현)가 약 3만3000㎡(약1만평) 규모의 산업시설용지의 매입확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PC설립이 완료되면 부지매입에 들어가 본사 사옥과 드라마 세트장과 스튜디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삼화네트웍스는 TV 드라마 ‘가족끼리 왜 그래’와 ‘제빵왕 김탁구’, ‘엄마가 뿔났다’ 등을 제작·공급한 드라마 제작사다.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문화콘텐츠산업과 창조융복합산업육성이라는 정부정책과 사업목적이 일치해 건설 및 금융투자사 등이 높은 참여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2018년까지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000㎡에 약 1조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과 인접하고 제1 ․ 제2 외각순환고속도로와 김포한강로, 김포도시철도 등 교통인프라를 통한 접근성과 상암DMC, 한류월드, 부천영상단지 등 주변 영상산업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한강시네폴리스가 김포시에 완공되면 드라마 등 한류와 연계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연간 약 8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약 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국내 영상문화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