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힘으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제 국민의 명령이 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다시 대한민국을 앞으로 이끌어야 한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이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께 호소드린다. 이재명 대표 없는 총선을 상상할 수 없지만 이재명 대표만으로도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는 위중한 상황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가용 가능한 당 안팎의 모든 자원을 삼고초려로 모셔서 총선 총력 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 ‘원칙과 상식’ 등 당내 이견을 가진 모든 분을 만나 손을 내밀고 도움을 요청하고, 맨 앞자리에 그분들부터 모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당이 처한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충정을 십분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과 함께 땀과 눈물로 민주당을 지켜온 사람들이다. 이낙연의 삶이 그대로 민주당의 역사임을 생각해달라. 단언컨대 분열은 필패”라고 전했다.
최고위원을 포함한 당 지도부에도 “더 이상 친명과 비명을 가르거나 계파와 친소로 공공연히 벌어지는 대립과 분열을 용인해선 안 된다. 특히 도를 넘는 당내 겁박과 모멸은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주적 정당의 기초를 흔드는 일이다. 당 지도부가 이런 행태와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우리가 스스로 대안 세력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우리는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 반사 이익만으로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여러 번 뼈아프게 경험했다. 모두가 불편과 침묵을 깨고 단합과 연대의 길에 나서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