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해시는 지난 16일 생림면 하사촌 마을에서 도랑 살리기 정화활동을 실시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하사촌 마을주민, 화포천환경지킴이, 한울타리가족봉사단 등 약 8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하천 주변 쓰레기 줍기, 꽃 창포 이식, 물길 터주기 등의 작업을 펼쳤다.
도랑살리기 사업은 물길 최상류로부터 수질을 개선하고 옛 도랑의 모습으로 회복하기 위해 지자체가 마을주민, 환경단체 등과 함께하는 주민 밀착형 풀뿌리 생태복원 사업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물길정비, 수생식물 식재, 유용미생물(EM)투입 등 수질 및 생태복원사업과 쓰레기 집하장 설치, 마을벽화 그리기, 꽃길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그동안 쓰레기가 난무했던 마을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행정기관이 주도했던 일회성 환경개선 사업에서 벗어나 주민들 스스로 마을 도랑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도랑을 맑고 깨끗하게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은 사업의 또 다른 큰 성과로 보인다.
김해시 신형식 친환경생태과장은 “사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도랑 수질 모니터링 및 주민 교육 등을 실시해 도랑이 마을을 가로지르는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품고 관리해야 할 마을의 소중한 환경자산이라는 생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