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김현철(진안)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산하 출연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니트산업연구원의 이사 14명 중 6명이 기업대표로, 2명은 관련협회 임원으로 구성돼 과반 이상이 섬유업체 관련 이해 관계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들 중 기업대표 4명은 연구원이 법인으로 설립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10년 동안 이사직을 유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기업대표가 연구원 이사인 이들 기업들은 연구원 기업지원 사업을 꾸준히 지원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의 이사회는 연구원의 예산,결산부터 원장을 포함한 임직원 채용과 정관 등 주요 규정 개정 및 사업을 심의 의결하는 기능을 가진 핵심 의사결정기구이다.
김 의원은 “막강한 권한을 가진 이사회가 부조리하게 운영됨으로써 각종 기업지원사업의 특혜논란을 스스로 불러올 소지가 있으며, 이사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용도 폐기된 고가의 연구원 설비가 방치된 사실도 거론했다.
김 의원은 “2003년도에 구입한 3억 6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연구원 장비는 2~3년밖에 사용되지 못하고 10년 가까이 방치되다 최근 10분의 1도 안 되는 헐값에 처분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보더라도 연구원의 비효율적 운영을 감시 견제할 이사회의 기능이 무력화된 다음부터 기인됐다”고 지적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