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시는 19일을 ‘민관 합동 탄천 대청소의 날’로 정하고 성남시와 용인시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오후 2시부터 탄천 시(市) 경계 지역 오염 물질을 공동 제거하는 환경 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교로 이어지는 5㎞ 구간에서 구역별로 나누어 하천 제방과 하천 속 정화, 방치된 쓰레기 수거, EM(미생물)흙공 던지기 등 정화 활동을 펼친다.
성남시와 용인시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해 7월 22일 용인시와 탄천 수질개선에 관한 협약을 한 이후 4차례 정례 실무협의회, 2~8월 탄천 경계지점 오염물질 정화 활동과 거품 8톤 제거, 탄천 수질오염원 합동조사 등을 해왔다.
성남시 관계자는 “양시의 정화노력으로 갈수기 때 탄천 성남·용인 경계구간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악취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겪던 불편을 점차 해결하고 있다”며, “탄천은 성남시민, 용인시민 모두의 자랑거리인 만큼 더욱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에서 발원해 성남시 구간(15.85㎞)을 관통, 한강으로 흘러드는 길이 35.6㎞의 준용하천으로 2000년도 초반 분당·죽전지역 택지개발로 하천 수질 등급이 최하 수준인 5~6등급으로 악화되었지만 성남시가 10년 넘게 생태복원사업 등 수질개선에 힘써 현재는 2급수 이상에서 서식하는 은어를 비롯한 23종의 물고기가 관측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