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가 전국 16개 시도 중 아동학대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는 지적 나왔다.
전북도의회 정호윤(전주1) 의원은 19일 복지여성보건국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최근 중앙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가 아동학대 10만명당 34.3건꼴로 인구대비 전국 16개 시도 중 아동학대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어 “아동학대 발생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도 문제지만 피해 아동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전북도가 이런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탓” 이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또 “지난 9월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부터 2013년까지 지방자치단체 점검에서 전국 지역아동센터가 보조금과 급식비 유용 등 각종 부정행위가 적발돼 839곳이 개선명령 및 시정조치를 받는 등 지역아동센터 중 일부에서 부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북도는 지도점검을 제대로 하고 있는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중앙아동전문보호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북 다음으로 충북이 24.7건으로 2위, 제주가 22.8건으로 3위로 나타난 반면 대구는 7.7건으로 아동학대가 가장 적은 곳으로 나타났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