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행정부지사는 20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종 사무에 대한 자료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감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하게 지시했다.
이는 전날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연기되거나 중단되는 파행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비판이었다. <일요신문 19일 ‘행정사무감사 중지사태’ 보도>
앞서 19일 오전 도의회의 환경복지위원회의 복지여성보건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도중 집행부 측의 현황과 통계자료 및 행정사무감사 준비부족으로 감사가 일시 중지되는 파행을 겪었다.
심 부지사는 특히 “감사 수감태도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의회에서 지적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하고 이를 정책에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부지사는 또 “실국장, 실과장들은 물론 하위직 직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업무에 대해서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업무에 돌입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동료들간 소통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각자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심 부지사는 “행정사무와 제도 개선 등과 관련한 민원인들의 각종 제보 등에 대해서도 그 취지와 내용을 면밀히 분석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민원인 대응 방법 등 민원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켜 도 공무원으로서 사명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도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 심 부지사의 질타에는 조직개편과 인사이동 이후 도정이 좀처럼 제자리를 못 잡고 정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이 투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날 간부회의는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위해 국회를 방문 중인 송하진 지사를 대신해 심덕섭 행정부지사가 주재했으며, 마치 행정학 원론을 강의하듯 관료사회에 화두를 던졌다는 후문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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