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익산3) 의원은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전주시교육지원청이 협약을 맺고, 라오스 해외연수를 시행했다. 형식상 예산은 교육청예산, 참가자 자부담, 월드비전 자부담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해외출장을 내고 공금을 받아 갔다”며 “참가자 자부담도 월드비전이 대납했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특히 참가자 10명 4명이 출장처리, 6명이 연가 처리됐으나 공문에는 자부담하도록 되어 있는데 출장처리로 공금을 사용했고 그렇게 사용한 공금이 170여만원에 이른다”며 “이런 상식이하, 도덕불감증이 심각하다”고 거친 표현까지 동원하며 질타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참가자도 교원들 간 친목정도에 따라 연수자가 선정돼 전주시 관내 학교장이 아닌 군산, 김제, 정읍 지역 학교장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국외연수 자료를 보면 주로 도교육청이 많이 참석해 형평성이 없고 징계자라든지, 해외연수 자격이 없는 사람도 간 경우도 있다고 황 의원은 거론했다.
이어 황 의원은 “일부 장학사는 한 해 동안 출장이 너무 많아 최고 700만원이 넘는 출장비와 외부강의에 따른 강사비 등을 받았다”며 “특정인에게 집중된 외부활동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부부 장학사가 상호 근무지에서 교환 강의를 하면서 서로 강사비를 챙겨주는 사례와 일부는 시군이 서로 맞교환 출강을 하면서 서로 수익을 챙기는 것 같은 경우도 있다”며 “보기 민망할 정도다”고 장탄식했다.
황 의원은 “이런 행태들이 김승환 교육감의 개혁정책과 맞지 않고, 다른 공무원과 장학사의 반발과 저항이 커질 수 있다. 출장과 출강 등에 균형과 해외연수 등의 적절성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용모 교육위원장은 구호단체의 돈을 받아 해외연수를 간 것은 사회적 약자를 지원할 비용을 써버리는 꼴이라 매우 부적절하다고 질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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