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기획전은 만화콘테츠와 유물을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 이승편(좌), 저승편(우)
민속신앙에 담긴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 제액과 기복에 대한 소망, 신에 대한 인간의 경배와 인간에 대한 신의 태도 등을 만화와 유물로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에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 윤태호 작가의 ‘영혼의 신 바리공주’, 이빈 작가의 ‘MANA’, 이은 작가의 ‘분녀네 선물가게’ 등 우리 전통 민속신앙을 소재로 한 만화가 부채, 방울, 무구 등 실제 유물과 함께 전시된다.
이승과 저승으로 구성된 각 전시 공간을 지나면서 가택신 등 다양한 신의 모습과 민속신앙을 엿볼 수 있을 것이란 게 한국만화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의 전통 신앙을 만화로 표현하며 실제 유물들을 접해보면서 민속신앙에 담긴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