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실적은 수입이 10만8201TEU로 전체 물량 중 51.9%를 차지했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9.1%로 나타났다. 수출은 9만8625TEU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했으나 환적은 1102TEU로 29.8% 감소됐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1년 전보다 8369TEU(7.0%) 많아진 12만8072TEU를 기록했고 태국 물량은 58.0%가 증가해 8297TEU, 일본은 27.1%가 증가해 5883TEU씩을 처리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 물량(15만2825TEU)이 6.5%, 동남아시아(3만6368TEU)가 19.1%의 오름세를 보였다.
선사별로는 고려해운(3만1689TEU)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4%(4000TEU) 증가했으며 대만 선사인 완하이라인(1만4008TEU)은 36.5%(3748TEU), 동영해운(5084TEU)은 48.9%(3123TEU)씩 물량이 늘었다. 고려해운과 동영해운은 극동아시아 지역 교역량, 완하이라인은 동남아 지역 물량의 증가량이 컸다.
물동량의 주요 증가 원인은 현재 제공되고 있는 15개의 중국 항로, 20개의 동남아 항로 서비스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기타 잡화 및 전기기기류 수입이 증가하고 동남아지역과 항공기‧선박부품류 교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11월 누적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214만TEU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사 물류산업육성팀 김종길 실장은 “지난 5월 사상 처음 컨테이너 월 물동량이 20만TEU를 초과한 이후 인천항은 9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20만TEU대를 처리 중”이라며 “내년 5월에 인천신항이 개장되면 물류 서비스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져 수도권 소재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함은 물론 인천항이 글로벌 수준의 항만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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