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2014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가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4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가 25일 오전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원장 이일형, 이하 KIEP)과 12개 지역연구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통합학술대회는 ‘글로벌 경제질서의 변화와 신흥지역의 재평가’를 주제로 26일까지 진행된다.
개회식에는 국내 인사로 이일형 KIEP원장을 비롯, 이인영 국회의원, 조태열 외교부 차관 등이, 국외 인사로는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대사, 바상자브 간볼드 주한몽골대사, 에드문두 후지타 주한브라질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25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4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일형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학술회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12개 학회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네트워크 강화로 신흥지역 연구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2015년 신흥지역 경제전망과 각 지역의 주요 경제이슈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정세의 변화 속에서 한국의 역할과 전략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의원은 축사에서 “이 자리를 통해 신흥지역 연구를 결산하고 세계경제연구에 부합하는 구체적 연구방향을 설정,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건설적인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조태열 차관은 “총수출의 70% 이상을 신흥지역에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에게 신흥지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라며 “이번 학술회의가 신흥지역에 대한 연구의 관심을 높이고 이해의 지평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영 국회의원(위)과 조태열 외교부차관(아래)이 25일 ‘2014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대사, 바상자브 간볼드 주한몽골대사, 에드문두 후지타 주한브라질대사는 신흥지역에 대한 한국의 역할과 협력 방안에 대해 각각 조언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가기 앞서 정성춘 KIEP국제거시금융실장은 2015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발표했다.
정 실장은 선진국의 경우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유럽과 일본은 올해와 비슷한 미약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은 미약한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세가 약화되는 반면, 인도는 회복하고 러시아, 브라질은 침체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학술회의는 KIEP를 비롯 한국아프리카학회, 아시아중동부유럽학회,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한중사회과학학회, 한국중동학회가 참여해 각각의 주제를 놓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26일에는 한국유라시아학회, 한국포르투갈.브라질학회, 한국슬라브학회,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 한국동남아학회, 한국몽골학회 등이 학술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