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오늘 나온 청와대 관련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보도에 나오는 내용은 근거없는 풍설을 모은 이른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에 불과하다”면서 “청와대는 오늘 안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앞서 <세계일보>는 이날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의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이 달린 문건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정부 비선실세로 항간에 회자되어 온 정윤회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3명의 비서가 외부에서 만나 국정정보를 교류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해당 문건은 올해 1월 6일 작성됐고 당시 ‘찌라시’와 정치권에 떠돌던 ‘김기춘 비서실장 중병설 및 교체설’ 등의 루머가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파악하려는 ‘감찰’의 목적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문건에는 정 씨와 청와대 핵심 비서관 3인을 포함한 10명의 인사가 정기적으로 만났고 청와대 내부 사정과 인사 문제를 논의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어 사실 여부를 놓고 정치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