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수정란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분야 세계 최고의 석학으로 알려진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슈크라트 미탈리포프(Shoukhrat Mitalipov)<사진> 교수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경상대학교를 내방한다고 28일 밝혔다.
미탈리포프 교수는 내방 기간 동안 권순기 총장 접견, 경상대학교와 경상대학교병원 특강, 경상대학교와 경상대학교병원 연구시설 내방, 줄기세포 분야연구 교수와의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탈리포프 교수는 세계 최초로 체세포핵이식방법에 의한 환자맞춤형 인간 및 영장류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립했으며 미성숙난자 대체용 2-세포기 수정란으로부터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구축했다.
또 카이메릭 영장류를 생산하고, 모계유전 미토콘드리아 질병 대체치료제를 개발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지난 3월 경상대학교 수의학과 출신으로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영장류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은주 박사가 ‘미성숙 난자가 아닌 수정란으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해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했는데, 미탈리포프 교수가 이 연구의 책임자로서 교신저자로 발표됐다.
이들은 당시 “생쥐의 피부세포를 핵이 제거된 2-세포기 수정란에 융합시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해 세계 과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탈리포프 교수는 경상대학교 내방 기간 중 12월 2일 오후 1시 30분에는 BNIT 산학협력센터에서 ‘핵 이식과 재 프로그래밍’(Nuclear Transfer and Reprogramming)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미탈리포프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체세포 복제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게 된다.
또 12월 4일 낮 12시에는 경상대학교병원에서 ‘미토콘드리아 대체 요법’(Mitochondrial Replacement Therapy)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미탈리포프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는 미토콘드리아 대체 요법(MRT)을 이용한 질병치료와 노화에 따른 불임 극복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