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27일 광주 서구 쌍촌동 영산강빌딩에서 호남 개혁정치 복원을 위한 사단법인 동북아전략연구원 부설 ‘호남의 희망’ 개소식을 했다.
개소식에는 광주, 전남 각지와 서울, 안산,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1,200여명의 지지자와 회원들이 참석, 열기가 뜨거웠다.
연구소 개소식 축하를 위해 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추미애·전병헌·문학진·문병호·이언주·서기호·권은희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이해동 전 과거사진상규명위원장, 박홍률 목포시장, 주철현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조배숙, 김희선, 이강래, 장세환, 유원일, 정상용, 이용섭, 김재균 전 국회의원들도 모처럼 얼굴을 비췄고, 김종현 부산시당 공동위원장과 김하중 법률위원장 등 당 관계자들도 대거 개소식을 찾았다.
천 전 장관은 “개혁성을 잃은 기득권 호남정치를 개혁하지 않고는 호남 소외 극복도, 정권교체도 불가능하다”며 “연구소를 통해 호남의 살길을 찾고 호남정치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서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경제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경제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천 전 장관이 이사장을 맡은 동북아전략연구원은 2003년 설립돼 민주주의, 복지사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에 광주에 부설 연구소를 열게 됐다.
특히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광주에 개소하는 정치 연구소에 지역사회의 원로와 중진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소 상임고문으로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비롯해 조비오 신부(5·18기념재단 초대이사장), 지선 스님(백양사 방장), 김유수 목사(전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송재구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전 대통령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또 이홍길 교수(전남대), 강연균 화가(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공동의장), 이명한 소설가(한국문학평화포럼 회장), 전홍준 의사(광주민주동지회 공동대표) 안성례 여사(알암인권도서관장) 등 지역원로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각계 전문가와 지역사회 인사들로 구성하게 될 자문단의 자문위원장은 이 강 민족경제연구소장이 위촉됐다.
연구소 `호남의 희망‘을 총괄할 연구소장에는 은우근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운영위원장에는 김용억 동신대 대학원장, 상임이사로는 김영집 전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위 국장을 선임했다.
이와 별도로 연구소를 후원할 후원회장으로는 문순태 소설가(전 전남일보 주필)가 맡아 관심을 끌고 있다.
천 전 장관은 “이번 ‘호남의 희망’ 연구소에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헌신해 온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분들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호남정치를 개혁하고 자구구국(自求求國)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