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진행 모습.
[일요신문] 양산시(시장 나동연)가 지난 1일 양산시문화예술회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색다른 ‘공공기관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화제다.
지난해 7월 개정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 1월 31일부터 공공기관의 가정폭력 예방교육이 의무화됐다.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국가, 지자체, 공공단체도 가정폭력의 예방과 방지를 위해 필요한 교육을 실시토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양산경찰서(서장 박이갑)와 협의해 일반적인 강의형식의 교육방식을 벗어나 시와 경찰서 직원들이 자체 제작하고 출연한 가정폭력 예방 상황극(가칭: 용서와 화해)을 관람하는 이색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공연은 부모의 가정폭력 속에서 자란 자녀가 본드 흡입 등 일탈행위를 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이후 부모가 후회와 반성으로 서로 화해하며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양산시 직원은 “주변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해 공감대가 컸다. 가정 폭력의 심각성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가정은 사회의 기본단위이며, 폭력이 없는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기반이 된다”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정폭력 예방에 직원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